지니스, 소규모 안경원에서 100억 원대 기업으로 도약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7일 16시 24분


지니스 안경의 안경 맞춤 서비스.지니스안경 제공
지니스 안경의 안경 맞춤 서비스.지니스안경 제공
2017년 부천의 작은 안경원에서 출발한 지니스 안경은 안경테 가격에 렌즈값을 포함한 판매 방식으로 2019년 법인 설립 후 3년 만에 100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 성공의 이면에는 개인 안경원 사장, 안경 프랜차이즈 본부장 등을 거치며 국내 안경 업계에서 꾸준히 경력을 쌓아 온 김진희 지니스 안경 대표의 경험이 결정적이었다.

김 대표는 25살 무렵 부천에서 개인 안경원을 차리며 안경 업계에 진출했다. 하지만 개인 안경원으론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후 한 안경 프랜차이즈의 전산팀장으로 재취업한 그는 당시 안경테에 렌즈값을 포함한 가격제로 주목받은 일본의 안경 프랜차이즈 진스(JINS)의 사업모델을 보면서 한국에서도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그래서 창업한 회사가 바로 지니스 안경이다.

지니스 안경은 고객이 희망하는 도수 및 옵션에 따라 빠르게 렌즈를 추천하는 전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안경사들의 상담 시간을 줄여 인건비를 절감함으로써 안경테와 렌즈 세트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또한 고객 응대 시스템을 간소화해 편안하고 자유롭게 쇼핑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으며, 차별화된 전산 시스템을 통한 판매, 발주, 재고관리가 가능하게끔 했다.

2017년 부천의 지니스 안경 1호점을 개점한 후 1년 만에 30호점 가맹계약 달성했고 2022년에는 중국합자법인을 포함해 총 100호점을 돌파했다. 현재 고객의 선택 사항에 따라 추천 렌즈를 정리한 ‘지니북(JINYBOOK)’으로 매장마다 표준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진희 지니스 안경 대표는 “지니스는 젊은 시절부터 스스로 안경 업계에서 쌓아온 소매, 유통, 전산 시스템에 대한 경험치의 집합체”라며 “2024년부터는 현지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태국 및 베트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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