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올 2월 3000억 원 이후 반 년 만에 2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2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30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발행날짜와 금리 등은 협의 중이다. AA마이너스(―) 신용등급인 우리금융지주의 영구채 대표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교보증권이다. 우리금융지주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며, 발행자금은 자회사의 증권 취득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019년 1월 설립된 은행 지주회사로 지난해 말 기준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14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1조53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5조23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하반기 경기침체 우려 등 금융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한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와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금융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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