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달 1~7일 진행한 갤럭시 Z 플립5, 폴드5 국내 사전 판매가 최종 102만대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일주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한 플립4, 폴드4는 97만 대를 기록했다. 이번 102만 대는 일주일 동안 국내에서 109만 대의 사전 판매를 기록한 갤럭시 S23 시리즈에 근접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플립5와 폴드5의 국내 사전 판매 비중이 약 7대 3이라고 밝혔다. 전작인 플립4와 폴드4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6대 4 수준이었다.
전작 대비 커버 스크린의 크기를 대폭 넓힌 플립5는 삼성전자가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다. 지난달 26일 진행한 갤럭시 언팩에서도 K팝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을 내세워 간편하게 셀카를 찍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노태문 삼성전자MX사업부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플립5는 젊은 층을 위한 제품”이라며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핵심 기능이나 앱들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 최적화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 3사가 진행한 사전 예약에서도 플립5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T와 LG유플러스는 전체의 70%가, KT는 전체의 75%가 플립5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특히 SKT에 따르면 갤럭시Z시리즈 사전 예약자 중 2030세대는 전체 예약 가입자의 약 62%를 차지했다. 플립5는 2030 여성이 전체 예약자의 35%를 차지했고 폴드5는 3040 남성이 5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신 3사의 오프라인 스토어에도 2030 방문객이 주를 이뤘다. SKT는 홍대 인근의 플래그십 스토어 ‘T팩토리’ 2층에 조성된 팝업 공간에 많은 2030 고객이 방문해 폴드5와 플립5 기능 체험 미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복합문화공간인 ‘일상비일상의 틈’에서 진행한 갤럭시 팝업에 2만 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하며 역대 갤럭시 팝업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밝혔다. 이는 일평균 2000명 이상 방문한 것으로 전작 출시 당시 진행한 팝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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