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2차전지 대신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삼성전자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이날(오후 4시 기준)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5230억 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까지는 개인투자자들이 2차전지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5490억 원의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개인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라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2차전지주 매수를 줄이고 있다. 지난달 개인은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4조5230억 원 순매수했으나 이달 들어선 3510억 원 순매수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치솟았던 2차전지 주요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달 들어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3% 떨어졌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10%, 17% 하락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말부터 2차전지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자 개인투자자들이 향후 손실에 대비해 2차전지주 매수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그 대신 기존 증시 주도주였던 삼성전자로 개인들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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