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원 내주고, 롯데월드 개방도…잼버리 돕는 기업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9일 17시 19분


코멘트
‘2023 세계잼버리스카우트 대회’ 슬로베니아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기아 오산교육센터에 전시된 플래그십 전동화 SUV EV9을 둘러보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2023.8.9
“한국 전통 윳놀이 즐기세요.”

기업들이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연수원을 내주고 한국 전통을 알리는 역할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수도권 소재 연수원 4곳을 제공하고 있다. 연수원 수로는 국내 기업 중 최다로 총 1000여 명 규모다. 경기 용인시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와 기아 비전스퀘어에 각각 필란드·네덜란드 대원 448명, 홍콩 대원 320명이 입소했다. 마북캠퍼스에서는 윷놀이, 공기놀이, 팽이 등 한국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K팝 전문강사에게서 댄스를 배우는 시간도 준비했다.

현대차 외에도 삼성, SK, 포스코, 롯데, 대한항공, 코오롱 등 기업들이 사내 연수원을 숙박 시설로 제공했다. GS건설은 연수원 건물 앞 축구장에도 텐트 40여개를 설치해 단원들이 못다 한 야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SK텔레콤은 7일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에서 증강현실(AR) 기술 등을 활용해 미래에 달라질 생활 모습을 선보였다. 서울 마포구 ICT 복합 문화공간 ‘T팩토리’에서 최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 사업장에서 하루 100여명이 참가할 수 있는 팹 윈도 투어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이 반도체 생산 과정과 기술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롯데는 10일 롯데월드 어브벤처에 대원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또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자이언츠와 키움히어로즈 야구 경기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서울 용산 본사를 개방하고 경기 오산 뷰티파크 투어 프로그램도 제공하기로 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