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기간 마카오는 ‘호캉스(호텔+바캉스)의 도시’로 더욱 업그레이드됐습니다. 미식과 쇼핑의 1번지인 마카오로 오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겪었던 마카오가 올해 1월 8일 국경을 재개방한 이후로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은 지난달 웨스틴조선서울 호텔에서 5년 만에 마카오 관광 로드쇼를 열었다. 마리아 헬레나 드 세나 페르난데스 마카오관광청장(사진)도 내한해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팬데믹 기간 마카오는 새로운 호텔과 시설을 야심 차게 준비해 왔다”고 소개했다. 런더너(Londoner), 리스보에타(Lisboeta), 래플스(Raffles at Galaxy Macau), 안다즈(Andaz Macau), 모르페우스(Morpheus) 등 새로운 호텔이 개관해 2019년에는 총 4만1000개의 객실이 있었는데, 현재는 4만7000개로 늘었다.
“모르페우스 호텔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지은 건축가 자하 하디드(1950∼2016)의 유작으로, 굉장히 독특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 로컬 브랜드인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에는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의 쇼핑몰이 들어오고, 카를 라거펠트 호텔과 베르사체 호텔 등이 오픈할 예정이다.”
―마카오 여행의 매력은 무엇인가.
“마카오는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동양과 서양 문화가 잘 결합된 여행지다. 마카오의 대표 관광지인 세인트폴 성당 유적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예전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마카오는 전 지역이 면세 지역으로, 호텔 아래에 대형 쇼핑몰이 있어 쇼핑의 천국이기도 하다.”
2019년 마카오를 방문한 한국인은 74만여 명으로 국가별 방문객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1위가 중국, 2위가 홍콩, 3위가 대만이다. 중화권을 제외한 외국인 중에서는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셈이다.
―마카오를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들의 특징은….
“한국은 마카오의 인바운드 관광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매년 한국인 관광객 70만 명 이상을 유치하는 게 목표다. 한국인들이 약 3시간 반의 비행 시간으로 세계적 수준의 호텔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마카오다. 또 유행에 민감한 한국 여행객들은 새로운 호텔이나 어트랙션이 나오면 앞다퉈 직접 경험해 보려고 한다. 최근 오픈한 팀랩슈퍼네이처마카오(teamLabSuperNatureMacao)와 리모델링한 그랑프리 박물관도 가볼 만하다.”
홍콩, 마카오, 중국 주하이를 연결하는 ‘강주아오 대교(Hong Kong-Zhuhai-Macao Bridge)’ 개통은 마카오 관광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8년 10월 개통한 이 다리는 전체 길이가 55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대교다.
“강주아오 대교 개통으로 훨씬 편하게 홍콩과 마카오를 오갈 수 있게 됐다. 24시간 버스 이용이 가능하며 40분(요금 약 1만 원) 정도 걸린다. 페리(약 70분·3만 원)보다 훨씬 빠르고 비용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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