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투자 열풍이 사그라들면서 대표 주자인 에코프로 형제주와 포스코그룹주 등 4개 종목 시가총액이 보름 새 30조 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종가 기준 코스피 상장사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등 4개 종목의 시총은 142조6220억 원으로 집계됐다. 4개 종목의 주가가 장중 최고 수준을 보였던 지난달 26일(173조8580억 원)과 비교하면 31조2370억 원(17.9%)가량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시총은 14조 원가량, 에코프로 형제주 시총은 17조 원가량 줄었다.
2차전지 대표 종목들의 주가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14일과 지난달 26일 종가를 비교했을 때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은 각 8.4%, 22.5% 떨어졌다. 같은 기간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10.9%, 30.1% 급락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식시장에서 2차전지로의 과도한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며 “하반기로 갈수로 경기 위축 우려가 커 현재의 흐름이 다른 테마주로 옮겨붙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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