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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경유가격 6개월만에 1600원대…“당분간 더 오른다”
뉴스1
업데이트
2023-08-17 14:32
2023년 8월 17일 14시 32분
입력
2023-08-17 14:32
2023년 8월 17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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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769원과 1600원에 판매되고 있다. 2023.8.15/뉴스1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국내 경유 가격이 6개월 만에 1600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국내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L)당 1600.77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경유 가격은 지난 2월16일 1601.79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6월 들어 1300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달 6일 1500원을 넘어섰고, 오름세가 계속돼 일간 기준으로 6개월 만에 1600원을 넘어섰다.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733.84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9일부터 1700원을 웃돌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되면서 국내 석유제품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들어 중국의 경기 부진과 부동산 업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고 유가 하락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 14일 배럴당 104.57달러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100달러를 웃돌고 있다. 16일 기준 가격은 102.38달러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 또한 16일 기준 116.69달러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14일 가격(119.75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 영향으로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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