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K-99 검증위 “시료 일부 제조…아직 초전도성 발견 못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18일 13시 49분



국내 연구진의 LK-99 검증 실험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국내 초전도저온학회 LK-99 검증위원회는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11일 (LK-99의 주 원료인) 황산납을 확보했고, 불순물을 최소화한 단결정 시료를 일부 제조했다. 아직까지는 초전도성을 나타내는 측정 결과는 없다”고 밝혔다.

LK-99는 지난달 국내 기업인 퀀텀에너지연구소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상온·상압 초전도체다. 하지만 초전도성을 증명할 만한 데이터가 부족해 국내외에서 LK-99에 대한 재현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 LK-99 검증위는 퀀텀에너지가 공개한 제조공정에 따라 시료를 직접 제작해 초전도성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퀀텀에너지측에서 제공 예정인 샘플 시료에 대해서도 검증을 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대, 성균관대(2개 연구진 참여), 고려대, 부산대, 한양대, 경희대 등 7곳에서 시료를 재현하고 있다.

검증위는 “LK-99와 동일하게 제조한 시료가 논문의 실험결과들과 동일하게 측정되는 경우에도 LK-99를 상온초전도체라 보기 어렵다는 검증위의 입장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검증위는 앞서 논문 속 전기 저항 데이터와 자화율(자석 근처에서 자성을 띠는 정도) 등 일부 데이터가 일반적인 초전도체와 다르게 나타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런 의문을 해소할 수 있어야 LK-99의 초전도성을 입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까지 해외의 여러 연구진이 LK-99의 재현 실험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명확하게 초전도성을 입증한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다.

1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독일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가 14일 합성한 LK-99의 재현 실험을 집중 조명했다. 독일 연구진은 다른 연구진들과는 다르게 ‘부유대역법(floating zone method)’이라는 결정 성장법을 이용해 불순물이 포함되지 않은 ‘순수한’ LK-99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이 공개한 사진 속 LK-99는 퀀텀에너지가 공개한 LK-99와는 다르게 투명한 자주빛을 띄고 있다.

연구진은 ‘순수’ LK-99 시료를 이용해 검증 실험을 진행한 결과 전기 저항의 경우 부도체(절연체)와 유사한 특성을 보였으며, 자화율 측정에서는 반자성 특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즉 초전도성을 보이는 결과는 얻지 못한 것.

연구진은 이에 대해 “퀀텀에너지가 관측한 결과는 LK-99에 의한 현상이 아니라 불순물에 의한 특성을 오인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검증위 역시 독일 연구진이 측정한 데이터가 모두 정확하다는 전제 아래 대체로 동의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LK-99에 대한 부정적인 검증 결과가 이어지며 이른바 ‘초전도체 관련주’의 주가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서남은 네이처의 보도가 나온 17일 전일 대비 29.99% 하락한 73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비스의 경우 21.5% 하락한 3615원, 국일신동은 29.87% 내린 3920원이었다. 이런 하락세는 18일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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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23-08-19 20:50:50

    동아일보는 함부로 확인되지 않은 것을 평하지 말라!! 평을 할려면 과학적인 근거를 내놓고 평하길 바란다. 이나라 과학이 잘못되기를 바라고 있는것인가? 너무 앞서지도 말고 선급하게 판단도 금물이다.. 네이처 에서 부정적인 반응은 애써 발명해놓은 과학기술을 빼앗아 가기위한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다. 제발 언론이 앞장서 경솔한 행동 삼가가하길 바란다.

  • 2023-08-19 14:51:18

    LK-99은 가짜이고 사기라로 믿고싶은 자들이 있더라도 연구는 쭈욱 계속 되야지요 나라잘되는것 어떻게 해서라도 막는 넘들 절대 무시하시라 줄기세포 연구도 그런 넘들때문에 물건너갔지요 방귀잦으면 똥싸는법 실패는 성공의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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