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커피 사랑 식었나…커피 수입 5년 만에 감소세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2일 12시 57분


1~7월 10.9t 전년比 3.9%↓…수입액도 줄 듯
주요 수출국 생산 감소에 작년 기저효과까지

올해 들어 커피 수입량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이 추세라면 5년 만에 연간 수입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이상기후에 따른 커피 생산량 감소와 지난해 수입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커피 수입량은 10만9752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4203t)과 비교해 3.9% 줄었다. 커피 수입액은 6억4673만 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7억1425만 달러) 대비 9.5% 감소했다.

커피 수입량과 수입액은 원두를 볶지 않은 생두와 볶은 것, 카페인을 제거한 것과 제거하지 않은 것은 물론 커피 각과 껍질 등 커피 대용물을 포함한다.

커피 수입량은 커피 수입량은 2018년 15만8385t을 시작으로 2019년 16만7654t, 2020년 17만6648t, 2021년 18만9502t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수입량이 20만t(20만5065t)을 넘어섰다.

수입액도 2018년 6억3729만 달러, 2019년 6억6167만 달러, 2020년 7억3780만 달러, 2021년 9억1648만 달러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는 수입량 증가와 환율 상승 등이 맞물리며 단숨에 13억 달러(13억498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던 커피 수입량과 수입액이 올해 들어서는 다소 주춤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연말까지 지속되면 2018년 이후 5년 만에 커피 수입이 감소세로 전환한다.

커피 수입 감소는 주요 원두 생산국인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의 이상기후로 커피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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