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의 굴욕?…스레드, 클럽하우스 전철 밟을까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2일 18시 11분


스레드·X 교차 사용자, X 더 많이 쓴다
출시 일주일 후 사용자수·시간 지속 감소세

메타의 새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스레드’와 경쟁앱인 ‘X(옛 트위터)’를 모두 이용하는 교차 사용자들이 X를 더 많이, 자주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2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자사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고유의 알고리즘을 통해 공개한 스레드 앱 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스레드와 X 두 앱의 교차 사용자는 약 30만명으로 나타났으며, 스레드 앱 사용자 중 40%가 X를 함께 이용했다.

교차 사용자 앱 사용량 비교 결과, 1인당 평균 사용일수 및 평균 사용 시간은 각각 20.06일, 13.51시간으로 X를 더 많이 자주 사용했다.

또 X를 스레드 보다 더 오래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레드의 1인당 월평균 사용일 수 및 월평균 사용시간은 6.85일, 0.64시간이다. 반면 X는 19.29일, 13.55 시간으로 스레드보다 길었다. 아울러 스레드 앱 신규 설치자의 재방문율은 매주 감소했다.

스레드와 X의 사용자 구성 비율은 모두 20대가 가장 높았다.

스레드는 ‘트위터 대항마’로 이름을 알리며 출시 직후 폭발적인 가입자 증가세로 흥행 기대감을 높였지만 최근 그 성장세 주춤하고 있다. 일간 사용자 수(DAU) 및 신규설치 건 수 모두 출시 일주일 후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 기준 스레드의 SNS/커뮤니티 내 업종 순위는 MAU 약 73만으로 14위, 월간 사용시간은 약 47만 시간으로 20위에 올랐다. 업계에선 스레드가 출시 초반 반짝 인기를 끌다 홀연히 자취를 감춘 오디오SNS ‘클럽하우스’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X의 MAU는 최근 3년 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7월 기준 앱 트래픽 또한 모든 SNS·커뮤니티 앱 가운데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1월에서 7월까지 X의 평균 월 사용자는 457만명, 신규설치 수는 244만건, 총 사용시간은 4억 1771만 시간,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13시간, 1인당 평균 사용일 수는 18.9일로 분석됐다.

한편 스레드 경쟁앱에서 스레드에 유입 사용자는 총 73만 9933명으로 집계됐다. 유입된 사용자들의 설치대비 일간 사용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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