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전국 시군구 지역의 고용률이 62%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강원 경기 등 전국 9개 도내 시 지역의 고용률은 61.9%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하며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이후 역대 가장 높았다.
도내 군 지역의 고용률도 같은 기간 0.3%포인트 상승한 68.7%로 역대 최고였다. 서울 부산 등 전국 7개 특별·광역시 내 구 지역 고용률 역시 해당 통계가 도입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58.3%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고용률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시군구 지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 청송군(82.1%)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 영도구(47.3%)였다. 군 지역은 농림어업 취업자 비중이 커서 고령 인구도 비교적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반면 구 지역은 학생 등 청년층이 많아 취업률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청송군의 경우 농림업 비중이 크고 청소년 인구는 줄어드는데 고령층 취업자는 증가하면서 고용률이 높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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