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한 백브리핑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와는 별도로 2029년 말까지 개항을 계획대로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건설 공기 연장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지만 엑스포와 별도로 법도 있고 해서 계획대로 하는 것이 저희 목표고 개항 수요는 국제선 기준으로 연간 여객 1230만, 화물 26만톤”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안은 관계기관 협의를 본격 추진해 올해 말 확정·고시할 계획이라고도 부연했다.
◇연간 국제선 여객 2330만명·화물 33만5000톤 가능한 가덕 신공항
가덕도 신공항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국제공항으로 2026년 기준으로 연간 국제선 2326만명, 화물 33만5000톤 처리가 목표인 공항이다. 내년 12월 착공해 2029년 12월 개항이 목표다.
활주로, 여객·화물터미널이 건설되고 공항 접근도로·철도 건설, 물류·상업시설 등을 위한 장래 활용부지도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후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적기 개항을 위해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 신설도 추진한다. 정 실장은 “올해 말 기본계획 고시, 내년 초 부지 조성을 위한 턴키 발주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며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행정절차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덕도 신공항의 국제 항공 네트워크와 부산 신항의 국제 해양 네트워크의 연계 효과를 통해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경제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기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심항공교통(UAM)의 신공항 설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 한국형 도심에서 어떻게 할지 만들어가는 단계라서 공항도 마찬가지”라며 “만약 한국 공항에 버티포트가 조성돼 규격이 나오면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진게 없다”고 말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상호 간섭 수요가 발생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 울산, 경남, 호남을 대상으로 전환수요를 산정했고, 대구 신공항은 충청, 대전, 세종의 수요를 가정해 서로 영향권이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민간·군 공항 통합이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도 본격 추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2060년 기준 연간 여객 1226만명, 화물 21만80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공항으로 사전타당성 겸토 연구용역이 완료됐다. 총 사업비는 약 2조6000억원으로 전망됐다.
정용식 실장은 “민·군 공항이 통합 이전하는 최초 사례인 만큼 2030년 군공항 이전계획에 따라 민항이 차질 없이 개항되도록 국방부, 대구시, 경북 등 관계기관과 원팀으로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물 400톤을 적재할 수 있는 F급 화물기도 이착륙이 가능해진다. 정 실장은 “활주로 길이는 3.5㎞로 가덕도와 같은데 가장 큰 F급 화물기도 이착륙이 가능하다”며 “현재 공항보다는 3배 정도 많은 화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터미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광역교통망 연계와 관련해서는 “중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 28번국도 등을 반영해 연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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