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뷰]신세계백화점에서 격이 다른 아트 리테일을 만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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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2023’ 참여
한국의 미 재해석한 라운지 열며 고객과 교감
신세계갤러리, 다양한 전시 열고 예술-쇼핑 융합

신세계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프리즈 서울 2023(Frieze Seoul 2023)’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며 아트 리테일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한다. 프리즈는 ‘아트 바젤(Art Basel)’ ‘피악(FIAC)’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다음 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백화점 업계 최초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하는 신세계는 ‘한국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담은 ‘신세계 라운지’로 격이 다른 아트 리테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는 나무 돌 가죽 등 자연에 대한 감동과 어울림을 중시하는 한국의 미를 담고자 단아하고 차분한 톤의 디자인을 라운지에 입혔다. 한국 전통 가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테이블 위엔 디자이너 폴 푸아레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뽀아레’의 대표 상품이 어우러져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소개된다.

라운지 곳곳에는 한국적 미의식과 예술적 영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아트 컬렉션이 신세계백화점의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Addir)’의 쇼케이스와 함께 연출돼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프리즈 서울 2023 파트너십 참여와 함께 다음 달 6일, 분더샵 청담도 지하 1층에 신세계갤러리를 열고 패션과 뷰티 그리고 아트가 결합된 한 차원 더 높은 공간으로 거듭난다. 신세계 분더샵은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 앞에서 고객의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 대한민국 대표 ‘컬처 플래그십’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다음 달 6일부터 11월 8일까지 ‘관계미학의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의 개인전을 열고 서로 다른 장르가 만나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백화점 업계 ‘최초’… 갤러리 오픈 및 아트 마케팅 선보여
1966년 국내 백화점 최초로 오픈한 신세계갤러리는 그 역사가 50여 년에 달한다. 아트와 리테일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을 처음으로 선보인 신세계는 쇼핑을 하면서 동시대 예술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고객들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한국 회화의 거장 김환기 등 유명 작가의 전시는 물론이고 크리스티, 소더비와 같은 유명 미술 경매 프리뷰 행사, 그리고 피카소, 로이 릭턴스타인 & 앤디 워홀 전 등 여느 유명 갤러리 못지않은 특별전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는 신세계 강남점을 리뉴얼하며 명품과 예술의 만남을 선보였다.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술품들을 매장에서 상설 전시하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판매에까지 나선 것은 업계 처음이었다.

3층 명품 매장을 회화, 사진, 오브제, 조각 등 국내외 유수의 작품 250여 점으로 가득 채우며 한 층 전체를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켰다. 매장 벽뿐만 아니라 통로, 고객 라운지 등에 작품을 설치해 쇼핑과 함께 곳곳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신세계갤러리에서 직접 운영하는 이 공간은 일반적으로 미술관에서나 만날 수 있는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고객들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구매까지 돕는다. 새로운 시도에 고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일부러 미술관을 찾지 않고도 유명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 예술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현대 미술의 역사와 함께한 신세계… K아트와 동반성장
신세계갤러리는 그동안 한국 현대 미술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한다. 1966년 1월 국내 백화점으로는 최초로 본점에 상설 전시장을 개관해 본격적인 미술 전문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80년대에는 백화점 미술관으로서는 드물게 ‘밀레와 바르비종파 거장전’ ‘살바도르 달리의 보석전’ ‘위트릴로 전’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에게 세계적인 대가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선사했다. 1990년대 이후부터는 광주를 비롯한 지역 점포에도 연이어 갤러리를 오픈하며 지역 작가 지원과 예술 문화 활성화를 위한 동반자 역할을 해왔다. 신세계 본점 본관 아트월 갤러리, 광주신세계갤러리, 대구신세계갤러리, 대전신세계갤러리 등 신세계갤러리는 연간 50회 이상의 전시를 열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가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0년 봄을 시작으로 올해 다섯 번째 열리는 ‘블라썸 아트페어’는 신세계갤러리가 고객의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자 마련된 신세계만의 전시 행사다.

올해부터는 본점에서만 진행됐던 아트페어를 강남점까지 확대하며 데이미언 허스트, 앨릭스 카츠, 구사마 야요이, 백남준, 김창열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지역 신진 예술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로 24회를 맞이하는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역량 있는 작가의 발굴과 창작 지원을 통해 지역 미술 문화 창출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공모전이다. 설치 미술가로 유명한 손봉채 작가(제1회 대상)를 시작으로 이이남 이정록 등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술 작가들이 광주신세계미술제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됐으며, 이를 통해 이름을 알린 작가 100여 명이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대구영아티스트’, 부산의 ‘영아티스트 페스티벌’ 등을 통해서도 지역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정기적으로 선보이며 그들에게 전시 기회를 마련해 주고, 백화점 고객들에게는 일상에서 미술품을 관람할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업계 최초의 갤러리부터 글로벌 아트페어 파트너십까지, 고객의 일상에 예술을 더하는 콘텐츠를 소개해 왔다”며 “앞으로도 아트와 리테일이 결합된 차별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고객에게 끊임없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아트 리테일#프리즈 서울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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