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 기계 설비 분야에서 40년 장수 기업으로도 유명한 대도금속㈜의 이경철 대표(사진)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가장 가치 있다’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1983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열정으로 국내 유수 업체에 산업용 밸브를 납품해 오면서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키스톤 버터플라이 밸브는 국제적 품질인증 기관인 BVQI로부터 ISO 9001, 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을 널리 인정받은 제품이다. 여의도 63빌딩, 강남LG타워빌딩, 무역센터, 네이버 사옥, 신라호텔, 제2롯데타워, 타워팰리스, 아산병원, 인천공항 터미널 등에 대도금속의 제품이 쓰이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반도체, SK하이닉스반도체,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 삼성전기 등 특수 산업 분야에서도 완전 차폐, 견고성 및 장기 수명 등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꾸준히 대도금속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회사 성장의 원동력을 묻자 이 대표는 ‘신뢰’라는 키워드를 꼽았다. “믿음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여기며 사후 처리를 확실하게 하고, 손해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책임을 지려고 했다”라며 “이는 대도금속의 오랜 영업 비결이자 자산”이라고 전했다. 그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신속한 대처 능력을 발휘한 것도 업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난관도 적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언급했다. “위기 속에서도 가족과 직원들의 생활을 위해 절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경영해 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영업 실력을 발휘해 새로운 거래처와 계약을 달성했을 때마다 희열감을 느꼈다”라며 “본인만의 승부욕과 집념으로 지금 이 자리까지 대도금속을 유지해 온 것이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함께해 준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창업 때부터 함께해 온 직원을 비롯해 현재 근무자의 절반이 넘는 인력이 장기근속으로 오랜 시간 함께해 왔기에 40주년 소회가 남다르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나 또한 직원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기에 역지사지를 마음속에 새기며 업무 효율성을 위해 보너스, 휴가 등 직원 혜택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라며 “40년 역사를 일궈낸 비결은 휴머니즘, 즉 직원들과의 화합과 복지”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산업 흐름에 맞춰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해 사업 확장을 노리고 있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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