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내달 상환유예 등 코로나 금융지원 중단되면 시중銀 연체율 늘어날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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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만기 연장, 상환유예 등 코로나 관련 금융 지원책이 다음 달 종료되면 시중은행들의 연체율이 늘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이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앞서 은행권은 2020년 초 정부 방침에 따라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대출 원금 만기를 연장하고, 이자 상환도 유예했다. 당초 시한은 그해 9월이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연장을 거듭했다. 상환유예 대상 대출자에 대한 금융지원은 다음 달 말 끝난다.

BI의 레나 퀵 애널리스트와 권효성 이코노미스트(전 한국은행 정책분석팀장)는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시중 금리가 높고 거시경제 위험성도 커지고 있어 내달 말 상환유예가 종료되면 자영업자, 중소기업 위주로 대출 연체율이 올라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위원회는 만기 연장,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부실이 늘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만기 연장, 원금 상환유예를 받은 대출자들은 이자를 정상 납부 중”이라며 “지원액의 약 2%인 이자 상환유예는 부실 우려가 있으나 전체 금융권 사업자 대출의 0.09%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코로나 관련 금융 지원책#시중은행 연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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