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삼성그룹을 필두로 주요 대기업 하반기(7∼12월) 신입사원 채용 시즌이 시작된다. 대부분 기업들의 수시 채용 전환과 경기 침체 장기화로 규모는 예년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다음 달 초 하반기 신입사원 정기 채용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은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1∼6월)와 마찬가지로 서류 및 직무적합성검사,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상·하반기 합쳐 1만 명 이상이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상시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요 계열사들이 하반기에도 채용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인프라, 개발, 서비스 등 분야별 신입사원 채용 지원 서류를 이달 30일까지 접수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도 하반기 채용 절차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수시 채용 전환 이후 대졸 신입 채용의 경우 매 분기 마지막 달 1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9월 1일 신규 채용 공고가 올라갈 예정이다. 기아도 하반기에 부문별로 일괄 채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30일 유튜브 채용 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 초 대학생 대상 하반기 채용박람회를 시작한다.
취업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지난달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727개사)한 결과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1.6%포인트 하락한 78.8%가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채용을 확정한 중견·중소기업도 각각 54.4%, 58%로 각각 전년 대비 9.6%포인트, 9.1%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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