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2030년 영업익 3.4조… 시총 100조 기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9일 03시 00분


김준형 사장, 비전 선포식 열어
양극재 생산 100만t까지 확대
LFP 배터리용 생산도 나서기로

“2030년까지 매출 43조 원, 영업이익 3조4000억 원을 달성하겠습니다.”

김준형 포스코퓨처엠 사장(사진)이 2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2030년 비전 선포 행사’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대비 매출(3조3019억 원) 13.0배, 영업이익(1659억 원) 20.5배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적 개선을 위해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생산 능력을 2024년 21만5000t에서 2030년에는 100만 t으로 키우겠다는 게 김 사장의 계획이다. 음극재는 2024년 9만3000t에서 2030년에는 37만 t까지 생산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 능력은 약 10만5000t으로 약 18만 t에 달하는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업계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용 양극재 준비 계획도 밝혔다. 향후 고객사를 적극 유치해 2030년 LFP 및 하이망간의 양극재 생산 비중을 15% 정도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자체 연구소에서 LFP에 대해 샘플 생산 등 진도가 많이 나가 있다”며 “LFP 기술 보유 회사와의 합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시가총액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철강 제조에 들어가는 화학 소재 생산 회사에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며 올 들어 주가 상승 폭을 키워 왔다. 김 사장은 “그때(2030년)가 되면 시가총액도 100조 원을 가보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과 관련해서는 향후 발표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해외우려단체(FEOC) 상세안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윤영주 포스코퓨처엠 이차전지소재 전략실장은 “FEOC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중국산 음극재가 아예 북미 시장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도 나온다”며 “밸류체인(가치사슬) 경쟁력만 갖춘다면 우리가 향후 북미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영업익 3.4조#시총 100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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