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 감소, ICT 한파 탓… 4분기 돼야 회복 본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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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 제품 수요 감소로 반도체 한파가 계속되면서 한국의 수출 회복은 4분기(10∼12월)에야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무역 현안 관련 언론간담회에서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수출이 385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줄었다고 밝혔다. 수입은 12% 줄어든 4137억 달러였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28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6, 7월에 월간 무역수지가 잠깐 흑자로 돌아섰으나 8월 들어 다시 35억7000달러 적자를 보였다.

수출 부진의 주요 요인은 반도체였다. 올 7월까지 반도체는 전년 대비 295억 달러(36.9%)가 줄었다. 컴퓨터·디스플레이도 각각 62억 달러, 33억 달러 감소해 각각 전년 대비 58.8%, 25.8% 줄었다.

ICT 품목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은 세계 10대 수출국 중 유일하게 상반기 수출이 두 자릿수(―12.4%)로 감소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상반기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국 경제가 1∼2% 성장세를 유지하며 총수입은 6∼8% 수준으로 감소했으나 ICT 수입은 10∼20% 줄어들었다”며 “반도체는 올해 4분기부터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 감소#ict 한파#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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