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예산안]양평고속도로 설계비 123억원 편성…“빠른 시간 내 정상추진 목표”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9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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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당장 사업 추진 뜻 아냐…정상 추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투입할 설계 비용 123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지난 24일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한 사전 브리핑에서 “서울 양평고속도로는 현재 국토부에서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그것이 마무리되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잔여 설계비 123억원이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도 지난 28일 국토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에서 서울 양평고속도로 예산 편성과 관련해 “정쟁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고 제가 취했던 입장의 목적”이라며 “정쟁만 분리한다면 당장 오늘부터 정상 추진해야 한다는 게 국토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이 지난달 9일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뒤 전면 중단된 서울 양평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재개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번 설계 예산 편성에 따라 내년 중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면 당초 계획대로 2025년에 도로구역 설정과 토지보상 등 실제 도로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다만 원 장관은 여야 정쟁 해소와 함께 전문가 검증 등의 작업이 필요하다며 당장 사업 재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원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정상추진 한다는 게 목표”라며 “예산안에 담겨 있다는 게 이미 추진한다는 것은 아니라 정상 추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상당 부분은 정쟁으로 인해 제기되는 의구점이나 의문이 해소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제기되고 있고 여야가 정치적 입장을 가지고 싸워봐야 영원한 평행선일 수밖에 없다”며 “최종 선택 때는 환경영향평가와 타당성 조사 등 전문가 검증과 주민들 의견을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빠른 시간 내에 전문가 검증, 진행되는 타당성 용역에서의 충분한 설명과 경제성을 마저 분석해서 제시하든지, 양평주민과 (도로) 이용객들 의견을 반영해서 빠른 시일 내에 정상 추진한다는 게 목표”라고 부연 설명했다.

원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선언한 사업 백지화를 철회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전면중단 한다고 발표할 때도 정쟁이 제거되면 즉각 재개한다고 했다”며 “사업 자체를 팽개치거나 안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접근하는 프레임의 문제인데 저의 프레임도 이해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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