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완전자율주행 2027년 상용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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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략기술 임무중심 로드맵
이차전지-반도체 분야도 집중투자

정부가 9월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주요 과학기술의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차전지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집중 투자하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국가전략기술 특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차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 모빌리티 등 3개 분야에 대한 ‘국가전략기술 임무중심 전략로드맵’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초고성능’ 제품 개발을 핵심 임무로 설정했다. 반도체에서는 초거대 인공지능(AI)이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흐름을 반영해 저전력·고효율 반도체 개발에 집중한다. 첨단 모빌리티 분야는 2027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시스템 및 본격적인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정부는 이번 로드맵 수립 방향에 대해 “다다익선식 기술 개발이 아닌 기술주권 확보에 필요한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임무중심형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이달 22일 공개한 국가 R&D 예산안에 따르면 국가전략기술 개발 투자액은 올해(4조7000억 원)보다 6.3% 늘어난 5조 원이다. 이차전지는 19.7%, 반도체는 5.5% 증가해 각각 1333억 원, 5943억 원이 투입된다.

범부처 대규모 R&D 사업인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행될 예정이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책국장은 “국가전략기술 특별법 시행에 맞춰 범부처 R&D 정책의 명확한 우선순위를 설정했다”며 “나머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로드맵도 연내 마련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완전자율주행 2027년 상용화#국가전략기술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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