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이익 90% 챙겨가는 ‘K리츠 펀드’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8월 31일 03시 00분


[Money&Life] 이지스자산운용
총자산 50% 국내 투자… 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
기업-채권 등 상품 다변화… 투자 비중 유연하게 조정
안정적인 차익 실현 나서

게티이미지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지스자산운용은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을 담는 ‘이지스 라이징 K리츠 펀드’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밸류에이션(가치평가) 성장이 기대되는 곳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과 차익 실현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이지스 라이징 K리츠 펀드는 총자산의 50% 이상을 국내 리츠에 투자한다. 리츠는 배당 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주주들에게 배당해야 하고 기초 자산인 부동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부동산 기업은 물론 인프라, 채권 등 상품 다변화를 통해 투자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전략을 취할 예정이다. 포트폴리오는 국내 상장 인프라 펀드부터 호텔, 골프장, 데이터센터 등 부동산 관련 상장기업 지분을 최대 30%로 구성했다. 리츠 고평가 국면에서는 적극적인 차익 실현에 나서는 반면 최대 40%를 단기 채권형 상품에 투자해 시장 변동성에도 대비한다.

이지스 라이징 K리츠 펀드를 운용하는 대체증권투자파트는 리츠에 대한 풍부한 투자 노하우와 연구 역량을 가진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 파트는 2018년부터 사모 리츠를 운용하며 실적을 쌓았다. 2020년에는 글로벌 리츠에 투자하는 첫 공모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약정 금액 기준 70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운용해 국내외 리츠에 투자 중이다.

국내 리츠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정부가 국민 노후 안정을 목표로 간접투자 기회를 넓히기 위해 리츠 활성화에 나서면서 국내 리츠 시가총액은 2017년 900억 원에서 지난해 약 7조 원으로 증가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기준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에서 리츠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대, 2%대인 반면 한국은 0.3%대에 불과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내 리츠 시장 비중이 미국 수준만큼 커진다면 약 7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한국 리츠 시장은 법인세 면제, 배당소득 저율 분리 과세 등 정부의 활성화 정책에 따라 양적, 질적 성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며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리츠 주가는 기초 자산 가치 대비 저평가 영역에 머물고 있어 시장을 선점할 중요한 투자 시점”이라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NH농협은행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다.

#money&life#기업#이지스자산운용#k리츠 펀드#부동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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