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탁기와 건조기를 하나로 합친 이른바 ‘올인원’ 세탁기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펼친다.
30일 삼성전자는 9월 1∼5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세탁기 한 대로 건조까지 가능한 신제품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25kg 용량의 세탁기와 13kg 용량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져 세탁 후 빨래를 건조기로 옮기지 않아도 된다. 공간 활용도가 뛰어나 좁은 세탁실에도 설치할 수 있다. ‘에코 버블’ 기능은 물에 녹인 세제 거품이 섬유 사이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도록 한다. 고효율 대용량 디지털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서 빠르고 질 높은 건조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에는 삼성전자 대표 제품인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건조기’의 핵심 기능이 대거 적용됐다.
LG전자도 IFA 2023에서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공개한다.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쳤다. 세탁 및 건조 용량은 각각 25kg, 13kg이다. 옷이 머금고 있는 수분을 흡수하는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으로 옷을 건조한다. 특히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속옷, 아이 옷 등을 분리 세탁할 수 있는 4kg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세탁 후 세탁물이 자동으로 건조기로 옮겨졌으면 좋겠다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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