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지기’ 코닝에 이재용 회장 “세상에 없는 기술 만들자”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일 14시 18분


코닝 충남 아산서 '한국투자 50주년 기념행사' 개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김태흠 충남지사 등 참석
코닝, 2조원 투자로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생산라인 구축

소재과학 기술 기업인 코닝이 한국 시장 진출 5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

코닝의 ‘한국 투자 50주년 기념행사’는 1일 아산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코닝정밀소재 2단지에서 김태흠 충남지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웬델 윅스 코닝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코닝의 우정어린 협력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든든한 디딤돌이 됐다”며 “우리 삼성과 코닝,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세상에 없는 기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는 기술, 그리고 인류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함께 만들자”고 말했다.

코닝은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제안으로 1973년 흑백TV로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삼성 Z폴드 시리즈에 폴더블 유리 제품을 납품하는 등 삼성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코닝은 2028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생산기지와 제품 통합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는 잘 휘어지는 특성을 지닌 유리 소재로, 폴더블 스마트폰이나 첨단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에 사용된다.

한국 정부가 국가전략기술육성방안을 추진하면서 코닝 역시 한국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첨단 소재 개발과 제조 역량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웬델 윅스 코닝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코닝은 최신 혁신 기술을 통해 첨단 모바일 기기 디자인과 자동차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예정이며, 한국은 초박막 벤더블 글라스 제조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첨단 기술 주도 성장에 대한 한국의 의지와 우수한 인적 자원 그리고 정부의 지원 덕분에 삼성과 같이 한국의 소중한 고객사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통해 코닝이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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