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채널A 주최 ‘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개막 내일까지 열려
韓총리 “청년농 자금-농지 지원 확대 온실-축사 30% 스마트화”
전국 지자체 243곳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첫 전시 관람객 몰려
“2027년까지 온실과 축사 30%를 스마트화해 스마트농업 기반을 다지고 청년농업인 3만 명을 육성하겠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동아일보와 채널A 주최로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A Farm Show(에이팜쇼)―창농·귀농 고향사랑 박람회’ 축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농업은 어떤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하는 우리의 생명 산업”이라며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총리는 “농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청년농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부터 청년농에게 지급하는 영농정착지원금 대상을 두 배로 크게 늘리고 청년농이 임차하거나 매매할 수 있는 농지 공급도 대폭 확대했다”며 “1000억 원 규모의 청년농 전용 펀드를 조성해 농업의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번 에이팜쇼에선 ‘고향사랑 특별관’이 마련돼 최초로 전국 243개 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이 전시됐다. 한 총리는 “고향에 대한 우리 국민의 사랑이 농촌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진정한 지방 시대를 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올해의 행사 주제인 ‘스마트 팜, 스마트 잡(Smart Farm, Smart Job)’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농업의 혁신 성장과 미래 가치를 주목하고 창농과 귀농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에이팜쇼는 국내 최대 창농·귀농 박람회다. 총 7422㎡ 규모의 대형 전시장에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 부스 280여 개가 들어섰다. 이날 행사장은 각종 첨단 농업 기술 사례를 둘러보고 미래 농업을 이끌고 있는 청년농들을 직접 만나기 위한 관람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3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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