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신용호기념사업회는 1일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사진) 20주기를 맞아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추모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남궁훈 사업회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대산은 보험과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국가와 민족을 사랑한 기업가”라며 “돈이 아닌 사람을 위해 사업했던 그의 인간 존중 문화는 교보생명의 경영철학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신 창립자는 한국 보험업계의 거목으로 통한다. 1917년 전남 영암의 독립운동가 집안에서 태어나 중국에서 사업을 벌인 그는 광복 후 귀국해 1958년 ‘대한교육보험 주식회사(현 교보생명)’를 설립했다. 회사 창립과 함께 출시한 교육보험은 세계 최초의 독창적인 상품이었다고 평가된다. 교보생명 측은 이 상품을 통해 30년간 약 300만 명의 학생이 학자금 걱정 없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신 창립자는 1981년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를 설립했다. 교보문고는 현재 회원 수 1800만 명, 연간 방문객 5000만 명에 이르는 대표 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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