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사진)이 4일 그룹 창립 78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념식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의 한국 방문이 재개된 만큼, 중국 소비자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서 회장은 기념사에서 “북미, 유럽 등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신규 시장과 많은 사랑을 받는 아시아 시장에서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며 시장 확대를 강조했다. 이어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도전을 전개하며,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과 소통하기 위한 전사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여파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중국 매출은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비중이 해외 매출에서 40∼50%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1일 대표 브랜드인 ‘설화수’의 하이엔드 라인인 ‘진설’을 재단장(리뉴얼)해 4개 제품을 내놓으며 중국 소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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