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랜드마크’ 30층 넘는 초고층 아파트 분양 잇달아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6일 10시 44분


제일건설, 35층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분양
효성중공업, 36층 부산 남구 '해링턴 마레' 9월 분양
청주 오창에 49층 더샵 오창프레스티지 분양 예정
48층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10월 분양 예정

부동산 시장에서 지역 마천루 경쟁이 치열하다.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초고층 아파트는 지역 랜드마크 역할을 하며 주변 시세를 견인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통상 30층이 넘는 아파트를 초고층 아파트로 일컫는다. 이런 아파트들은 우수한 일조권과 조망을 갖춰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할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초고층 건물들은 입지여건도 뛰어나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수요자 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만큼 인기가 높다. 또한 초고층 아파트 주변으로 다양한 상권도 형성되면서 생활 편의성이 우수한 편이다.

이렇다 보니 초고층 아파트들은 분양시장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 공급한 ‘대연 디아이엘’은 지하 6층~최고 36층 총 4488가구의 대단지에 구성된 단지로 지난달 11일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결과 평균 15.6대 1로 마쳤다. 이어진 정당계약에서 인기를 입증하며 계약시작 18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6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의왕시에서 공급한 ‘인덕원 퍼스비엘’ 역시 최고 34층 초고층 아파트로 선보이며 평균 11.1 대 1의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고 계약시작 9일 만에 모든 계약을 마쳤다.

초고층 아파트는 억대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한다.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최고 65층)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지난 7월 15억 5956만 원에 거래돼 분양가(10억 대)보다 5억 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초고층 아파트 분양도 잇따른다.

제일건설은 오는 7일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아파트 1343가구, 53~82㎡ 오피스텔 97실 총 1,440가구(A블록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97실, B블록 아파트 566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최고 35층 설계로 희소성과 탁 트인 조망을 갖췄으며,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 넓은 동간거리 확보 등 채광 및 통풍,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기부채납을 통해 계양구에 조성되는 대규모 공공기여·기반시설인 효성문화공원과 효성수영장이 단지 바로 옆에 들어서 도보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5500평 규모의 대형 스트리트몰도 조성된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부산광역시 남구 우암동 198-3번지 일원,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해링턴 마레’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17개 동, 총 220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 59~84㎡, 138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 내에는 별동의 의료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4개 동에 전용면적 99~127㎡ 644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 84~165㎡, 총 1401가구 규모다.

1호선 의정부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의정부역은 오는 2028년 GTX-C 노선 개통이 예정된 곳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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