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中 경기침체로 韓경제 내년 추가 하방 압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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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례 협의단 “9월 위기설 근거없어”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 부동산 위기 등 중국발(發) 위험을 내년 한국 경제의 하방 압력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을 방문한 IMF 연례협의단은 2023년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해럴드 핑거 IMF 한국미션단장은 부동산 위기로 인한 중국의 경기 침체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내년 한국 경제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의 단체관광 재개처럼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권 일각에서 나오는 ‘9월 위기설’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고 했다. 9월 위기설은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종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 등으로 대규모 금융 부실이 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핑거 단장은 “한국은 매우 건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다. 취약성은 있지만 금융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전망했다. 또 시장 안정을 위해 외환 보유액을 늘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보유 외환도 발생할 수 있는 충격에 대비하기에 적정한 수준”이라고 했다.

올 7월 IMF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1.4%로 낮춰 잡았다. 핑거 단장은 “한국이 하반기에 여전히 회복세에 있다고는 보지만 이전 기대한 수준보단 회복세가 더딜 수 있다는 부분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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