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째 줄어…0.14→0.13→0.11%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7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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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원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 관망세 짙어져"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 폭은 2주 연속 줄어들었다. 급매물 소진 후 호가가 오르자 매수세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9월4일 조사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상승해 전 주(0.1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8월 셋째 주(8월21일) 0.14%를 기록한 후 8월 넷째 주(0.13%)에 이어 이번주까지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 일부 지역이 최고가에 근접한 거래가 나오는 상황에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아파트값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안 계속해서 늘어나던 거래량도 최근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건수는 3589건으로 전월(3849건)보다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도 희망가격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선호 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거래는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송파구(0.24%)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전 주(0.28%)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동대문구(0.20→0.17%), 용산구(0.19→0.17%), 양천구(0.18→0.17%), 강동구(0.18→0.17%), 강남구(0.20→0.14%) 등도 일제히 상승폭이 줄었다.

인천도 집값 오름세가 전 주보다 약해졌다. 인천은 전 주 0.08%에서 이번주 0.06%로 줄었다. 경기는 0.12%에서 0.13%로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 상승률은 0.12%에서 0.11%로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해 상승 폭이 지난주(0.06%)보다 확대됐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0.03→0.07%), 대전(0.05→0.07%) 등은 상승폭이 커졌지만 세종(0.03→0.00%)은 보합권으로 내려앉았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3→123개)은 증가, 보합 지역(15→11개)과 하락 지역(48→42개)은 감소했다.

전셋값은 서울이 0.14%에서 0.17%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전국 기준으로도 0.07%에서 0.09%로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행당동·금호동 대단지 위주로 오른 성동구(0.35%)를 비롯해 송파구(0.28%), 용산구(0.26%), 동대문구(0.24%), 마포구(0.2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인 매물 부족 상황속에서 매수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와 수리상태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전셋값 상승 거래 후 매도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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