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상담, 발주까지… 롯데쇼핑, 유통업 특화 ‘생성형 AI’ 개발 나선다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9월 12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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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전달한다.

롯데쇼핑은 12일 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카카오톡의 챗GPT 버전인 ‘아숙업’을 개발해 주목 받는 글로벌 AI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 및 유통 특화 AI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롯데쇼핑은 내부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모델 개발 및 운영을 지원하고,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 관련 기술 자문 및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통해 업스테이지와의 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다. 롯데온은 지난 6월 업스테이지와 2년간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개인화된 AI 상품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상품 추천 AI 도입 후 롯데온의 구매전환율은 1월에 실시한 테스트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롯데쇼핑은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먼저 롯데쇼핑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유통 노하우와 고객 구매 데이터에 업스테이지의 AI 기술력을 결합, 고객 맞춤형 마케팅 및 AI 기반 고객 상담 등의 서비스를 개발한다. AI를 활용한 수요 예측 기반의 자동 발주 시스템도 개발해 유통 프로세스 전반의 효율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롯데쇼핑은 중장기적으로 유통업에 특화된 롯데쇼핑만의 생성형 AI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관련 협력사 발굴 및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 부회장은 “이번 업스테이지와의 협약을 통해 롯데쇼핑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생성형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리테일 테크를 혁신 성장 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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