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고객솔루션(CS)센터’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 CS센터는 고객사와 협력사를 대상으로 제품 개발, 품질 개선, 생산성 향상 등 종합적인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LG화학은 2021년 9월부터 올 7월까지 약 500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7400㎡ 규모로 유럽 CS센터를 지었다. 이 센터는 압출과 사출 등 고객사 양산 설비 수준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 내 주요 고객인 자동차 소재뿐만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에 특화된 가공 기술 역량을 갖춘 전담 인력이 상주하며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LG화학은 2005년 석유화학제품 판매법인을 세우며 유럽 시장에 진출한 뒤 지난해까지 매출이 10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LG화학 연결기준 매출(51조8648억 원) 중 유럽 매출은 11조4856억 원으로 중국(16조2225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비중이 크다.
LG화학은 한국의 경기 오산, 중국의 화난·화둥에 이어 독일에도 CS센터를 갖춰 아시아와 유럽 전역을 잇는 고객 지원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미국 오하이오주 CS센터도 연내 세울 계획이다.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부회장)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고 새로운 성장을 만드는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미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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