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사진)가 한국전력의 적자를 해소할 방법은 전기요금 인상이라며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인상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방 후보자는 13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한전 적자 해소 방안을 묻는 의원 질의에 “전기요금 조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했다. 이어 “현 정부 들어 전기요금을 40% 인상했지만 유가가 계속 오르고 환율이 안 좋아 한전의 재무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야당은 방 후보자의 탈세, 자녀 불법 유학 의혹 등에 대해서도 검증했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부모를 모두 ‘독립생계 유지’라고 하면서 재산신고를 하지 않았는데 한국수출입은행장 재임기간에는 어머니를 부양가족으로 등록해 소득공제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방 후보자는 “수정 신고를 해서 차액을 납부했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자녀의 유학 과정에서 있었던 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도 “불찰이 있었다”고 했다. 방 후보자의 아들은 부모나 조부모, 의무 부양자 없이 중학교 2학년이었던 2012년 4월부터 영국에 있는 학교에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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