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부로 우윳값 가격을 인상하기로 한 서울우유협동조합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비요뜨 등 제품 가격 인상폭을 재검토 키로 했다. (본지 9월 11일 보도 [단독] 내달 편의점서 서울우유 200㎖ 1100→1200원으로…9%↑ 참고)
서울우유협동조합은 토핑형 발효유 제품 비요뜨의 가격 인상폭을 다시 협의한다고 14일 밝혔다.
10월부로 우유와 유제품 가격 인상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품가격 인상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서울우유는 오는 10월부터 비요뜨 가격을 기존 1800원에서 2300원(27.8%)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편의점과 협의해왔다.
또 흰우유 200㎖ 제품 가격은 기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1ℓ 제품은 기존 3050원에서 3200원(4.9%)으로, 1.8ℓ 제품은 5550원에서 6200원(11.7%)으로 각각 인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토핑형 발효유 제품인 비요뜨는 인상 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따라 납품가격을 편의점과 추가 협의할 계획”이라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앞으로도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그동안 내부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꾀했다”며 “하지만 낙농진흥회가 10월 1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8.8% 인상하기로 결정했고, 그동안 전기료·인건비·부자재 상승 등 다양한 납품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물가안정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납품가격 인상을 최소화했고, 대형마트에서 ‘나100%우유’ 1ℓ 제품은 2900원대 후반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편의점은 소규모 자영업자가 24시간 운영하고 수시로 ‘1+1’이나 ‘2+1’ 등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특성이 있어 일반적인 유통경로보다 판매가격이 높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나100%우유 1ℓ의 판매가격은 현재 대형마트에서 2890원 수준, 편의점에서 3050원 수준에 책정돼 있다. 하지만 편의점이 할인행사를 진행하면서 실제 소비자 부담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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