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주 만에 상승 폭을 키우면서 17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값 역시 나란히 상승 폭을 키웠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11%) 대비 0.13% 상승했다. 2주 연속 줄어들던 상승 폭이 다시 커졌다. 다만 부동산원은 “매도와 매수 희망 가격의 격차로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울 강남권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송파구(0.24%)는 신천·가락동 주요 단지의 가격이 올랐고, 강동구(0.21%)는 상일·둔촌동 대단지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성동구(0.19%)는 행당·응봉동의 중소형 평형 위주로, 마포구(0.19%)는 공덕·도화동의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경기는 지난주 0.13%였던 아파트값 상승률이 0.18%로 올랐다. 화성시(0.53%) 오산시(0.48%) 등 반도체 클러스터 인접 지역이 크게 오르며 2021년 11월 넷째 주(0.21%)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인천(0.06→0.07%)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방은 0.02%에서 0.04%로 상승 폭이 커졌다. 전세도 서울(0.17%) 경기(0.25%)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게 오르며 전국적으로 0.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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