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문화재단은 신진 전시 기획자(큐레이터)를 육성하고 중견 기획자들의 창작 전시 기회를 제공하는 ‘반도 전시기획 공모전’ 대상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회는 지금까지 12명의 큐레이터에게 총 상금 1억 8000만 원을 지원했다. 재단은 지난달 25일부터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8차 단지 내에 위치한 반도문화재단 아이비라운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기획 공모전은 가족을 테마로 하는 지정주제 부문과 주제의 제한 없이 실험적인 기획안을 공모하는 자유주제 등 2개 부문으로 접수 받았다. 수상작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서면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부문별 대상 2편과 최우수상 2편 등 총 4편을 선정했다.
자유주제 부문 대상작 이한나 기획자의 ‘윌유메리미’ 전시는 속담과 사자성어를 모티브로 한 작업을 선보였다. 욕의 남용, 과도함 등 평온한 삶을 해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삶의 교훈과 지혜를 담은 속담으로 담아냈다.
지정주제 부문 대상을 수상한 임휘재 기획자의 ‘가족 지지체’ 전시는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예술 작품으로 확장시켜 구체화했다. 건축의 기초 물질성을 대표하는 콘크리트, 우레탄폼 등을 사용하는 이진영 작가와 실과 직물을 사용하는 이수지 작가와의 협업으로 선보였다.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은 “다양한 실험정신을 통해 큐레이터들의 창작 의욕이 꺾이지 않고 수준 높은 예술 가치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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