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평가 4위 안착… 공사실적 개선 성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9일 03시 00분


[진화하는 한국건설]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작년보다 3단계 상승해 역대 가장 높은 순위인 4위를 기록했다. 2023년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022년 △경영평가액(비중 37.6%) △공사실적평가액(38.3%) △기술능력평가액(16.7%) △신인도평가액(7.4%)을 토대로 결정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종합 순위 톱 4 입성은 특히 공사실적평가액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대비 18.5%(4013억 원) 증가한 공사실적평가액은 올해 2조5671억 원을 기록해 2021년에 2조 원대를 넘은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과 2022년 국내 주택 및 일반 건축 착공 프로젝트 증가, 공정 본격화에 따른 도급 기성액 증가와 더불어 해외 대형 공사 실적 증가로 매출이 확대된 점이 공사실적평가액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과 오피스텔, 업무 시설 등 국내 사업은 물론 말레이시아 SK넥실리스 동박공장, 캄보디아 이온몰 등 해외 사업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한편 공사실적평가액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신인도평가액은 전년 대비 25.3% 증가한 6785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기술능력평가액은 시공 관련 기술 인력 채용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대비 9.7% 증가한 1조3909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영평가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조 원을 넘겨 2016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순위 상승으로 인해 기업신용평가 등급 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대내외 인지도 향상으로 신규 사업 참여 기회가 확대되고 수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성장 동력 마련
현대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서의 성장 동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전 세계적 탈(脫)탄소화 움직임 속에서 친환경·에너지 기술에 대한 연구와 상용화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초소형모듈원전(Micro Modular Reactor, 이하 MMR)의 글로벌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MMR은 기존 화석연료를 통한 전기 발전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현저히 적은 데다 공정열 공급, 수소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MMR 전문 기업인 미국의 USNC사와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올해 초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 USNC사와 함께 MMR 사업 개발에 대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7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도 USNC사, 그루파 바조티 폴리스사와 3자 간 MMR 사업 협력 MOU를 체결함으로써 캐나다에 이어 유럽에서도 글로벌 MMR 시장 선두 주자의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2025년까지 국내 전기차 충전 사업 시장 톱 5 진입을 목표로 올해 전기차 충전 시설 설치 및 운영, 유지보수 사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EVC(전기차 충전 서비스)팀을 신설하는 등 전기차 충전 시설 사업 전담 조직을 갖췄으며 ‘2023년 전기차 충전 보조금 지원 사업자’에도 선정되면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적극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밖에도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자원화(CCUS),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청정 수소 생산 등 친환경·에너지 기술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연구를 기반으로 관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태양광,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진화하는 한국건설#현대엔지니어링#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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