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18일(현지시간) 3대 지수는 모두 강보합세로 마감했는데요. 다우지수 0.02%, S&P500 0.07%, 나스닥 지수는 0.01% 상승했죠.
이번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99%로 보고 있죠. 대신 시장이 관심 있는 건 점도표입니다. 연준 위원들이 향후 금리가 어떤 궤적을 그릴 것으로 예측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죠. 특히 시장에선 내년 기준금리가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관심이 큰데요. 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그레그 아벨라 CE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연준이 실제로 언제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지, 상황은 어떤지 알아보기 위해 사람들이 이 회의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합니다.
연준이 점도표에서 매파적인 입장을 유지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JP모건자산운용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연준은 아마도 2023년 한차례 금리 인상이 예정돼 있고, 향후 2년에 걸쳐 매우 느린 완화를 예상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연준 위원들이 ‘완만한 인하’ 계획을 세우더라도 경기 침체로 인해 실제론 그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또 뛰었습니다. 국제원유 벤치마크인 북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50센트(0.53%) 오른 배럴당 94.43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죠. 지난 3월과 비교하면 30% 넘게 상승한 겁니다. 이제 유가가 100달러를 찍을 날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곳곳에서 나오는데요. 미국 셰브론의 마이크 워스 CEO는 이날 유가가 곧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고요. 컨설팅사 에너지 어스펙트의 암리타 센 연구원 역시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현재 펀더멘털은 매우 강력하다”면서 “평균 100달러를 넘진 않겠지만 잠시 동안 1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설사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더라도 그 기간이 길진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씨티그룹의 에드 모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정학이 유가를 잠깐 1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계속해서 점진적인 완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OPEC+ 동맹 외부의 국가, 즉 미국∙가이아나∙브라질 같은 국가들이 몇 달 안에 원유 공급을 늘릴 거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By.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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