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단협 돌입…노조 “직원들간 임금 차별 개선”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9일 14시 33분


삼성전자 노사, 19일 임단협 상견례
올해 임금 교섭도 5개월 만에 재개

삼성전자 노사가 19일 임금·단체 협상 교섭에 들어간다.

노사는 이날 오전 11시 삼성전자 기흥나노파크 3층 교섭장에서 ‘2023년도 삼성전자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 앞서 상견례를 가졌다. 이 상견례에는 삼성전자 5개 노조 관계자들과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은, 노조가 지난 4월21일 올해 임금교섭 결렬을 선언한 지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 대표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이번 단체교섭의 핵심 의제로 ▲불공정·불투명·차별적 임금제도 개선 ▲무한경쟁에 시달리는 직원 건강과 안전 환경 개선 ▲노-사 공동 사회공헌기금 조성 등을 제시했다. 노조는 이날 단체협약 노조 측 요구안 128개항을 사측에 제출했다.

노조는 “직원들 요구가 가장 많은 불투명, 불공정, 차별적 임금체계 개선에 집중하겠다”며 “성과급 지급 기준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하고, 사업부별 임금 복지 차별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또 단체교섭을 통해 중단됐던 임금교섭도 재개한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와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으나, 노조와 올해 교섭이 아직 이어지고 있다.

노조는 ▲경쟁사보다 높은 임금인상률(최소 6% 이상) 또는 일시금 보상 ▲고정시간 외 수당 17.7시간 철회 ▲재충전 휴가 5일 ▲노조창립일 1일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 측은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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