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저칼로리 열풍’에 힘입어 저당 곡류 가공품을 준비했다.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 저칼로리, 제로 칼로리 식품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당 함유량이 낮은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2023년 누계 기준 롯데마트의 저당 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50%가량 상승했으며 특히 지난해 6월 출시한 ‘저당 현미(1㎏ 국산)’는 전년 대비 2배 신장할 만큼 필수 다이어트 식품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다.
이에 롯데마트는 지난달 31일 대형 마트 최초로 다이어터들을 위한 ‘저당 찰보리(1㎏ 국산)’ ‘저당 찰현미(1㎏ 국산)’를 출시해 전 점에서 각 6990원, 8990원에 판매한다.
저당 찰보리와 저당 찰현미는 ‘혈당 강하용 쌀 제조 방법’을 적용한 상품이며 100g당 당류 함량이 1.7g과 1.4g으로 저당 표기 기준(100g당 5g 미만)보다도 약 70% 낮다. 혈당 강하용 쌀 제조 방법이란 여주액과 강황 분말, 수용성 식이섬유 등을 넣어 만든 혼합액을 곡물과 함께 넣고 불린 후 건조해 곡물의 당류 함유량을 낮추는 특허 기술이다.
롯데마트는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자 4개월간 저당 가공 과정에 참여해 원물의 맛과 식감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1년간 곡물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백미, 현미, 보리, 찹쌀 등 총 7개 곡물을 골라 저당 가공을 진행해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친 후 찰보리와 찰현미를 최종 선정했다. 찰보리와 찰현미는 다른 곡물에 비해 수분이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 저당 가공 과정을 거친 후에 밥을 했을 경우 질게 되지 않아 밥맛이 좋고 식감도 부드럽기 때문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저당 곡류 가공품 외에도 카무트, 자이언트 파바빈 등 수입 잡곡 상품을 운영해 판매하고 있다. 카무트는 현미보다 혈당 지수(GI)가 낮은 곡물로 지난 2015년 미국 타임지에서 선정한 ‘건강한 식품 50가지’에 꼽힐 만큼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곡물은 귀리와 비슷한 생김새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 다이어터 및 중장년 고객에게 인기가 많아 8월 기준 수입 잡곡 카테고리 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자이언트 파바빈은 높은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포함한 곡물로 밥을 했을 때 삶은 밤맛을 느낄 수 있어 아이들 간식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박유승 롯데마트 과일팀 MD는 “최근 식품업계에서 저당, 저칼로리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자들이 자주 접하는 곡물을 대상으로 저당 상품을 기획해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건강을 우선시한 상품을 개발해 우수한 곡류 가공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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