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이어 KT도 갤럭시 S23 공시지원금 2배 가량 상향
10월 초 아이폰15 국내 출시 전망…단말기 교체 수요 선점
이동통신 3사의 갤럭시 S23 시리즈 공시 지원금이 모두 갤럭시Z 플립·폴드5(이하 갤럭시 Z5) 출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 됐다. 갤럭시 S23 시리즈 공시지원금은 지난 8월 갤럭시 Z 플립·폴드5 출시를 앞두고 절반 이하로 떨어진 바 있다. 경쟁작인 애플의 아이폰15 출시일이 다가온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8만5000~24만원이었던 갤럭시 S23 시리즈 지원금을 최대 50만원으로 올렸다. 유통망에서 지급하는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까지 더하면 57만50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한발 앞서 지난 4일 갤럭시 S23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50만원 수준으로 다시 올린 바 있다.
최고 지원금은 SK텔레콤은 9만9000원 요금제, KT는 9만원 요금제, LG유플러스는 8만5000원 요금제 이상부터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 갤럭시 S23 시리즈가 출시됐을 당시 이통 3사는 S23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8만4000원~24만원으로 책정했다. 4월에 들어서는 S23 시리즈 판매량 확대를 위해 지원금을 25만5000원~50만원으로 인상했다.
이후 지난 8월 갤럭시 Z5가 공식 출시되면서 마케팅 집중을 위해 S23 시리즈의 지원금을 기존의 8만4000원~24만원 수준으로 다시 하향 조정했다.
이통 3사가 S23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하향 조정한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지원금을 올린 것은 아이폰15 시리즈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15의 국내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늦어도 10월 초에는 사전 구매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가 국내 시장에서 아이폰15의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S23 지원금을 높이는 전략을 다시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통사의 입장에서도 4분기 갤럭시 S23 FE(팬에디션)과 내년 초 갤럭시 S24 등의 출시에 앞서 지원금 상향을 통해 구형 모델 재고를 털어낼 수 있어 이해관계가 맞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프랑스 등 40개 이상의 1차 출시국에서는 지난 15일 오전 5시(태평양 표준시)부터 사전 주문이 시작됐고, 22일부터 공식 판매가 진행된다.
한국 시장에서의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0월6일 사전 주문, 10월13일 공식 판매가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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