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를 지속하던 국내 상장 중소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내년에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9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3년 2분기(4∼6월) 상장 중소규모 기업 실적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매출액이 1000억 원 미만인 비금융 상장 중소규모 기업 675개의 올 2분기 합산 매출액은 9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1∼3월)에 29.2%에서 올해 1분기 7.8%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매출액 증가율이 9.0%로 반등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7∼9월) 이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2분기 ―0.9%로 직전 분기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자동차부품과 건설건자재, 건강관리장비·서비스, 방송·엔터테인먼트, 화장품 등 5개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2024년은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 대선이 예정돼 있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고 있어 상장 중기들이 적자에서 탈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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