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문화 진흥 위한 ‘서예전북비엔날레’ 내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1일 03시 00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송하진)는 ‘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31일간 전주에 있는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전북예술회관·전주KBS갤러리·미술관 솔, 14개 시군 전시 공간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서예문화 보존과 진흥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초의 서예 특화 비엔날레로 1997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인 ‘생동(生動)’은 동양의 핵심 사상이자 서예 정신인 ‘생명 의식’이 삶과 예술에 관통되기를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면서 인류는 자기 성찰의 기회를 갖게 됐고 이로 인해 외적 발산보다는 내적 수렴의 예술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한글서예 등 세계를 감동시킬 서예의 예술적 가치를 드러내야 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러한 주제 의식은 서예의 근본적 정신 추구를 바탕으로 서예의 흐름을 탐색해 보는 ‘생생불식의 덕성’ ‘한글서예의 원형과 확장’ 예향 전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인물의 향기를 담아내는 ‘전북서예의 미래지행전’ 등 전시를 통해서 관람객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40개국의 작가 3000여 명이 참가한다는 점이다. 주한대사 29명이 참여한 전시, 국내 작가 1000명이 참여한 ‘한글천인천시’ 등 전시 행사가 펼쳐지는데 전주 한지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전시 내용과 방법에 대한 확장과 융합적 요소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20대부터 9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지닌 서예가들이 참여하는 14개의 전시 행사가 진행되며 국가와 장르를 넘나드는 서예의 확장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각국을 대표하는 주한대사 중 29명이 참여하는 ‘주한외국대사서예전’은 전주 한지에 거칠게 표현된 세계 언어의 다양한 모습의 서예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제서예전시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서예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다른 국가, 다른 장르와의 융합, 교류들을 통해 전북서예의 세계화, 관광자원화 실현에 노력하고 ‘한국서예’의 큰 바람을 일으키는 데 서예비엔날레가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공기업 감동경영#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서예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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