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미국과 유럽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SK의 CDMO 자회사인 SK팜테코가 20일 미국 세포·유전자치료제(CGT) CDMO 기업인 CBM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SK팜테코는 유럽과 미국에 현지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SK팜테코는 지난해 1월 미국 바이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CBM에 3억5000만 달러(약 4200억 원)를 투자했다. 당시 확보한 추가 투자 권리를 이번에 행사해 1대 주주로 올라서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번 인수로 SK팜테코는 현재 세계 의약품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현지 시설과 공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회사는 2021년 프랑스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기업인 이포스케시를 인수해 이미 유럽 시장에 생산 거점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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