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또 올린다” 코스피, 1.75% 하락…코스닥은 2.5%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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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21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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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금리 추가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이 큰 폭으로 내렸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면서 장중 달러·원 환율은 전날 대비 10원 이상 오르는 등 원화 약세 현상을 보였다.

2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4.77p(-1.75%) 하락한 2514.9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766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671억원, 기관은 7222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 하락폭을 살펴보면 LG화학(051910) -4.72%, 삼성SDI(006400) -4.44%, NAVER(035420) -3.45%, POSCO홀딩스(005490) -2.86%, LG에너지솔루션(373220) -2.5%, 현대차(005380) -1.54%, SK하이닉스(000660) -1.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25%, 삼성전자(005930) -1.01%, 삼성전자우(005935) -0.53% 등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인상 예정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의 중간값을 5.6%로 제시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5.50%라는 것을 감안하면 연내 한차례 더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동결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금리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에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달러·원 환율은 장중 10원 이상 급등하면서 안전 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2.04p(2.50%) 하락한 860.6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은 3782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54억원, 기관은 254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96170) 3.52%, 에코프로(086520) 1.89%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6.29%, JYP Ent.(035900) -4.41%, 엘앤에프(066970) -4.17%, 에스엠(041510) -3.47%, 포스코DX(022100) -3.14%, HLB(028300) -3.07%, 에코프로비엠(247540) -2.7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1.56%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9.6원 오른 1339.7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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