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가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디올 성수 컨셉스토어에서 열린 레이디 디올 셀러브레이션(LADY DIOR CELEBRATION) 전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9.2/뉴스1 ⓒ News1
간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본색에 국내 증시 전반에 ‘파란불’이 들어온 가운데 엔터주가 크게 출렁였다. YG엔터테인먼트(122870)는 대표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지수, 리사의 이적설이 전해지며 13% 밀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장중 한때 15%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21일 YG엔터테인먼트는 전일대비 1만600원(13.28%) 하락한 6만9200원에 마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장중 15.41% 하락하면서 6만7500원까지 밀렸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종가 기준 6만원선을 기록한 건 지난 5월11일(6만6700원) 이후 4개월여만이다.
이날 한 매체는 블랙핑크 멤버 로제만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하고, 제니, 지수, 리사는 각자 다른 소속사로 적을 옮기게 됐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서는 이들이 각자 소속사를 옮기지만 블랙핑크 활동은 계속해 이어가는 전략을 취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지만,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협의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 밤 연준이 매파적 기조를 보인 탓에 전반적으로 증시가 얼어붙은 가운데 이같은 소식은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점도표(금리인상 예정표)를 통해 연말 기준금리의 중간값을 5.6%로 제시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5.50%라는 것을 감안하면 연내 한차례 더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방탄소년단 재계약’ 호재를 전한 하이브도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하이브는 전일대비 1만2500원(5.14%) 하락한 23만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는 이날 장중 5.35% 밀리며 23만원선을 위협받았지만 하락폭을 소폭 회복하면서 23만원선을 지켰다. 하이브는 전날엔 0.82% 하락 마감한 바 있다.
하이브는 전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전속계약에 대한 재계약 체결의 이사회 결의를 완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멤버들의 군 복무가 끝나는 시점으로 예상되는 2025년 이후에도 원 팀으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에스엠(041510) 역시 전일대비 4600원(3.47%) 하락한 12만7900원에 마감했다. 에스엠은 보합세로 장을 마친 지난 19일을 제외하고 15일부터 이날까지 약세를 거듭하고 있다. 에스엠 주가는 최근 일주일새 8%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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