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한 중인 미국 상무부 부장관을 직접 만나 한미 경제·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주요 통상현안을 협의하는 한편 향후에도 양국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방문규 장관이 22일 방한 중인 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미 상무부 부장관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수출통제 등 주요 통상현안을 담당하고 있는 부처로, 그간 산업부와 한미 간 경제·통상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이번이 첫 번째 방한이다. 산업부 장관 예방 및 통상교섭본부장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첨단산업·공급망·무역기술안보 분야 및 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이하 IRA) 등 주요 통상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방 장관은 “한미 관계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8월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첨단산업·기술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 산업부와 미국 상무부간에도 기존 장관급 공급망·산업대화(SCCD)에 더해 지난 8월 한미일 산업장관회의가 신설돼 보다 제도화된 협력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방 장관은 “한·미간에 첨단산업·공급망의 핵심인 반도체산업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가드레일 규정 등 현안도 원만히 해결되도록 상무부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잔여 쟁점에 대해서도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그레이브스 부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IRA,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 수출통제, 철강 수입규제 등 제반 통상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양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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