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추니 불티” 상반기 편의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22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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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PB 커피
주류와 바나나우유 등 상위권

근거리 소비 확산 등에 힘입어 편의점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자체브랜드(PB) 커피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물가로 인해 1000원대의 가성비 높은 자체 즉석커피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업계 1위인 GS25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조95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7089억원)과 비교해 6.7% 증가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3조9202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3조5959억원)와 비교해 9.0% 늘었다.

이러한 매출 상승은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은 상품을 찾아 나선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면 올해 상반기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무엇일까.

CU의 경우 컵얼음과 자체 브랜드인 ‘겟(get) 즉석커피’가 각각 1, 2위로 집계됐다. 이어 ‘참이슬’, ‘카스’,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3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카스’와 초저가 자체 브랜드인 ‘헤이루(HEYROO) 미네랄워터’, ‘제주 삼다수’, ‘츄파춥스’, 펩시제로라임‘이 6위부터 10위에 포진했다.

GS25 역시 자체 브랜드 커피인 ’카페25‘가 판매 1위로 확인됐다. 이어 ’유어스 아이스컵‘과 ’유어스 지리산 맑은샘물‘, ’참이슬‘, ’카스‘가 2~5위로 집계됐다. 6위부터 10위는 ’박카스‘, ’빙그레 바나나우유‘, ’브레디크‘, ’펩시제로라임‘, ’김혜자도시락‘이 차지했다.

세븐일레븐도 자체 브랜드 커피인 세븐카페가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얼음컵이 2위로 집계됐다. 이어 3위부터 5위까지 각각 ’참이슬‘, ’카스‘, ’박카스‘가 차지했고, ’빙그레바나나우유‘, ’제주삼다수‘, ’육개장사발면‘, ’얼쑤얼수 생수‘, ’펩시제로콜라‘가 6위부터 10위로 나타났다.

세 편의점 모두 공통적으로 PB 커피 제품들이 1, 2위에 포진해 있는 모습이다. 가격이 치솟고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값에 비해 저렴하다는 장점이 수요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가성비 커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실제 CU는 이번 달부터 PB 커피인 겟 아이스아메리카노(XL) 가격을 기존 20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인하했다. 지난 4월 21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 내린 후 두 번째 가격 인하다.

GS25 역시 지난달 ’카페25‘ 새 메뉴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780㎖) 사이즈를 출시했다. 용량은 키웠고, 가격은 낮췄다. ’아이스아메리카노 점보‘의 가격은 2400원으로 기존 아이스아메리카노 대비 100㎖당 가격이 30%가량 저렴하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좋은 편의점 PB 제품들이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가격도 저렴한데다 접근성이 높아 편의점 커피를 비롯한 PB 상품들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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