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가 공모주 청약에서 33조 원의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올해 최대 규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1일부터 이틀간 7개 증권사가 진행한 두산로보틱스 일반 공모주 청약에 33조133억 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올 7월 필에너지가 세웠던 올해 최대 증거금(15조8000만 원)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이다.
증권사별로 IPO 공동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각각 11조4570억 원, 11조4860억 원이 몰렸다. NH투자증권(3조5470억 원)과 KB증권(3조5218억 원)이 뒤를 이었고, 하나증권(1조990억 원) 신영증권(1조131억 원) 키움증권(9855억 원) 순이었다.
균등배정의 경우 키움증권(0.89주)에 청약한 투자자들을 제외한 6개 증권사에서 1주 이상씩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약 1.9주로 예상 균등배정 수가 가장 많았다. 일반 청약 물량 총 486만 주 중 50%인 243만 주가 균등배정 대상이다.
로봇 제조 전문업체인 두산로보틱스는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400%까지 오르는 이른바 ‘따따블’에 성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기존에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오른 뒤 상한가)’이 상장 첫날 최대 상승 폭이었지만 올 6월부터 ‘따따블’아 가능하도록 규정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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