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 “부정적”… IT-철강 부진 심화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5일 03시 00분


상의, 제조업 2282곳 BSI 조사
59% “올해 영업이익 목표 미달”

전국 제조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이 최소 4분기(10∼12월)까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달 전국 2282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4분기 BSI 전망치는 84로 직전 분기(91) 대비 7포인트 하락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7∼9월)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하락세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가전(78), 철강(76), 정유·석유화학(73) 업종의 전망치가 70점대로 떨어지며 4분기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엔데믹 효과를 보던 식음료(91) 역시 4분기 전망치는 전 분기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연말을 앞두고 올해 경영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기업도 많았다. ‘현재 경영실적 추세로 볼 때 연초에 세운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59.2%는 “목표 수준에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목표 수준을 달성할 것”이란 답변은 38.1%,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대한상공회의소#제조업 체감경기#영업이익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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